영국 이달 말 백신여권 도입…“확산 방지 대책”

입력 2021-09-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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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등 일부 산업 반발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 7월 19일(현지시간) 런던 패링던의 한 댄스홀에서 젊은이들이 이곳의 재개장을 환호하며 춤추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하나로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고 5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나딤 자하위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잉글랜드는 이달 말부터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에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백신 여권 적용대상은 미정이다. 나이트클럽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미 발표했으며 그 밖에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할 것이라고 더타임스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이달 말부터 1만 명 이상 행사장에는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자리에 앉지 않는 행사장의 경우 실내 500명, 실외 4천 명 이상이 대상이다.

자하위 정무차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배운 한 가지는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 바이러스 급증하고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제를 계속 개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이들 산업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언급했다. 백신 여권 도입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 축구 구단들이 지난달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만큼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백신 여권이 일부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야간산업협회(Night Time Industries Association)는 백신 여권에 대한 계획이 "산업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자하위 정무차관은 또 50세 이상을 포함해 취약계층의 부스터샷(3차 접종) 프로젝트가 이달 안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 연령대를 12~15세로 확대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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