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울·번아웃·강박, '불안'에서 시작된다

입력 2021-09-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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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이라는 중독/ 저드슨 브루어 지음/ 김태훈 엮음/ 김영사 펴냄/ 1만7500원

도저히 끊지 못하는 폭식증과 흡연, 밤 9시만 되면 마시고 마는 맥주 한 캔, 핸드폰만 들여다보다 주말이 순삭,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도 인터넷 쇼핑 구매 버튼을 클릭….

우리는 왜 이 나쁜 행동을 끊지 못하는 걸까? 우리의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중독 심리학 분야의 세계 권위자인 저자는 책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들려준다.

저자는 불안과 중독 문제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종이 한 장을 주고 습관 고리를 풀어보게 한다. 사람들은 대개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습관 고리의 한복판에 갇혀 있다. 초콜릿, 술, 담배처럼 일시적으론 기분이 좋아지지만, 효과가 금방 사라지는, 손쉬운 해법에 의지할 뿐이다.

'불안하다(촉발 인자)-먹는다(행동)-불안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도망친다(보상, 결과)'. 이 습관 고리가 우리가 오랫동안 익혀온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습관의 고리를 이해하고 3단계 기어에 탑승하면 불안 중독의 악순환, 나쁜 습관을 끊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은 알코올, 초콜릿, 카페인, 스마트폰 등 불안한 현대인들이 빠져들기 쉬운 중독물질과 나쁜 습관으로 굳어지는 뇌의 중독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불안 중독 감옥에서 탈출한 방법들을 안내한다. 특히 책은 현대 뇌과학, 심리학, 신경과학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마음 챙김'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불안으로 망가진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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