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입주경기전망치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망치가 활황이었던 올해 상반기 이전 수준으로 조정돼 향후 변화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85.0으로 지난달보다 16.4포인트(P) 내렸다고 9일 밝혔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인천(95.8)과 경기(94.4), 서울(93.3), 대전(92.3), 울산(90.9), 세종(90.0), 부산(89.5), 경북(86.7), 대구(85.0), 전북(80.0) 등 충남(1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제주는 60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귀했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82.2로 전달 실적치 대비 18.0P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대비 5.2P 상승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사는 전월 대비 25.0P 내린 77.1, 중견업체는 7.1P 하락한 93.5로 조사됐다. 중견업체는 예년을 웃도는 수준을 보였고 대형업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기준 88.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2.3%, 지방은 87.4%로 집계됐다. 도 단위 지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지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2개 단지 1만7836가구다. 민간은 1만2317가구, 공공은 5519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