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축산물 제외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한우ㆍ돼지ㆍ단감은 비싸

입력 2021-09-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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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021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추석을 앞두고 활기를 찾은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이투데이DB)
올해 추석에 축산물을 제외하면 농산물 수급 여건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3일 '2021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을 통해 "짧은 장마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해 주요 농산물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한우고기, 돼지고기, 단감은 상승하고 사과, 배, 배추, 무, 햅쌀, 밤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또 건대추는 지난해 추석과 비슷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우고기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수요 증가로 전년(2만187원/㎏)보다 상승한 2만1000원~2만2000원/㎏ 내외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내 수요 증가가 지속하고 농업관측센터 소비자 조사 결과 추석 가정 내 한우고기 소비 의향이 전년보다 2.9포인트(P) 증가했다.

돼지 도매가격도 가정 내 수요 증가로 전년(4644원/㎏)보다 높은 5000~5200원/㎏으로 전망된다. 소비 의향도 전년보다 9.3P 증가했다. 연구원은 특히 국민지원금 지급 시 한우, 돼지 모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은 사과, 배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하되 단감은 이른 추석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단감은 서촌, 상서, 태추 등 조생종 품종만 출하할 수 있으면서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줄어 전년(2만268원/㎏)보다 상승한 3만~3만4000원/10㎏으로 전망했다.

배추와 무, 햅쌀, 밤도 출하량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대추는 소비자가격이 1만8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착과수는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태풍이 없고 생장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대추 출하 시기가 아니지만 전년산 건대추 재고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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