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미나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 있는 내 사촌은 그의 친구가 백신을 맞고 발기 부전이 외었기에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의 고환이 부어올랐다. 예비 신부는 결혼식을 몇 주 앞두고 결국 취소했다”라며 “그러니 그저 기도하고, 괴롭힘당하지 말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미나즈의 SNS 팔로워 수는 약 2200만명으로 해당 글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해당 트윗의 리트윗은 2만 4천회를 넘었으며 인용 트윗이 9만, 좋아요가 14만을 육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방역 당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정부는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보건당국은 미나즈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는 “근거 없는 정보를 유포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역시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미나즈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미나즈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백악관이 날 초대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백악관에 걸 것”이라고 전하는가 하면,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니키 미나즈는 1982년생으로 지난 2010년 첫 싱글 ‘Massive Attack’(매시브 어택)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음악 시상식 제48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랩 힙합 아티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