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카카오에 대해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 하향 요인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Middle/Long Term Buy)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플랫폼 사업 규제를 반영해 18만2000원에서 15만 원으로 17.6%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상당 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금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NAVER 등 빅테크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독과점 규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규제 등이다. 이에 성 연구원은 “공익적 목적이 강하고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강한 온ㆍ오프라인 연계(O2O) 비즈니스들에 대한 사업중단 등을 포함한 상생안을 바로 내놓은 것도 당연한 대응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규제 이슈 발동 이후 카카오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 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8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모빌리티 및 테크핀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 이슈가 발동하며 가파르게 조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