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출시 첫날...접속자 폭주에 접속 장애
신작 게임 '디아블로2 : 레저렉션'이 출시되자마자 장시간 서버 점검을 하는 등 유저들의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고 해.
24일 자정(한국 시각)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인기게임이었던 디아블로2(2000년 출시)를 리마스터한 디아블로2 : 레저렉션을 출시했어. 디아블로2는 2016년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역대 최고 비디오 게임 50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 그런 만큼 이를 현대 사양에 맞춰 다시 만든 레저렉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매우 컸지.
그런데 게임 서버가 오픈된 직후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어. 다수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조차 하지 못하고, 접속하더라도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지. 결국, 새벽 2시경 긴급 서버 점검에 들어갔어. 그러나 점검 이후에도 서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 오히려 게임을 즐겼던 소수의 유저들마저도 서버 재가동으로 인해 육성하던 캐릭터들이 성장 전 상태로 돌아가는 롤백 현상을 겪고 좌절해야 했어.
이후 블리자드 측은 새벽 5시부터 다시 긴급 점검을 시작했어. 이후 접속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어. 게다가 또다시 롤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 새벽같이 서버 안정화를 기다리던 한국 게이머들 대다수는 플레이를 포기해야 했어.
블리자드 측도 서버 폭주를 예상치 못했던 건 아니야. 디아블로2 : 레저렉션 담당 개발자 롭 갈레라니는 출시 일주일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식출시 이후) 초기에는 안정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 밝힌 바 있지.
게임 구매자 대다수는 블리자드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토로했고, 일부는 환불 요청을 하기도 했어. 한 누리꾼은 “출시 날짜에 맞춰서 급하게 낸 것 같다”며 “전작 ‘워크래프트 : 리포지드’와 다른 게임사의 졸작들을 보고도 느낀 게 없었던 모양”이라며 환불 인증을 하기도 했어.
다니엘 크레이그, ‘여성 본드설’에 입장 표명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6대 제임스 본드 자리를 내려놓는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차기 본드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어.
크레이그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라디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007이 여성이길 바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성과 유색인종 배우들에게 좋은 역할이 주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성이 제임스 본드만큼 좋은 배역을 맡을 수 있어야 할 뿐 굳이 여성이 본드를 맡을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어.
여성 본드에 대한 요구와 추측은 오랜 기간 이어졌어. 2018년 007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007은 남성 캐릭터이며, 여성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그에 맞게 스토리를 만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지.
실제로 브로콜리는 2002년 작 ‘007 어나더 데이’에서 할리 베리가 분한 징스를 중심으로 007 스핀오프 격의 여성 액션 시리즈를 만들고자 했어.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제작사의 반대로 무산됐지.
그런데도 여성 본드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히 힘을 얻고 있어. 이번 영화에서 라샤나 린치가 연기한 여성 요원 노미는 제임스 본드가 망명하는 동안 007 코드명을 이어받은 인물로, 그가 차기 본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어. 린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본드는 모든 인종과 남녀노소 모두가 될 수 있다”고 한 바 있어.
영화 외적으로는 ‘킬링 이브’와 같은 여성 중심 작품을 제작·연출한 피비 윌러-브릿지가 이번 시리즈 대본 작업에 참여해 향후 007시리즈가 여성 서사로 바뀔 수 있다는 추론에 힘을 더하고 있지.
생후 2주 된 강아지 납치한 야생 원숭이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한 달도 안 된 강아지가 한 야생 원숭이에게 납치된 뒤 극적으로 구조됐어.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에서 한 강아지가 원숭이에게 붙잡혀 사흘을 끌려다녔다고 해.
납치한 원숭이는 강아지에게 해를 가하지는 않고 줄곧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모습만 목격됐어. 한 목격자는 “강아지가 아기나 친구처럼 대해지는 것 같았다”고, 다른 목격자는 “(강아지가) 지쳐 보이긴 했지만 편안해 보였다”고 묘사했어.
하지만 상황이 3일째에 이르자 굶주린 강아지가 급격히 기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현지 주민들은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했어. 원숭이를 덤불 위로 유인한 뒤 폭죽을 터트려 원숭이를 놀라게 해 강아지를 떨어트리게 한 거야. 작전은 성공했고, 주민들은 안전하게 강아지를 구출해낼 수 있었어.
떠돌이 개의 새끼였던 강아지는 한 가정집에 입양됐어. 강아지 이름은 일본어로 원숭이를 뜻하는 ‘사루’라고 지어졌다고 해. 입양자에 따르면 “수의사가 사루의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며 “다만 머리가 부풀어 있는 상태라 머리 쪽 손상이 있는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사루의 상태를 밝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