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토론회도 '대장동' 공방… 이낙연 "토건비리 최초 알았던 시점은?"

입력 2021-09-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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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KBS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성남 시장 시절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 지상파 방송이 공동 주관한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에 관한 공방을 펼쳤다.

이 전 대표는 박용진 의원에게 화천대유라는 작은 기업에서 어떻게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는지를 물었다. 또한, 화천대유에서 무엇을 방어하기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했으며, 특검과 검찰총장, 대법관 등이 범죄적인 것을 보호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질문을 박 의원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대장동 건으로 상당히 불안해 한다. 원팀에 대한 걱정도 있다"면서 "부동산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의 사회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원주민과 입주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점, 국민들이 상실감을 가진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이 문제가 민주당에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재명 후보와 당에 도움될 것이라는 충정으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얼마 전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을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규정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시점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토건비리를 최초로 알았던 시점은 지난 17일이라며 "최초에 땅을 매입했던 토건세력이 구속되면서 공중분해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나중에 보니까 3개 컨소시엄 중에 일부 끼어 있었다"며 "이 사람들(토건비리 세력이) 화천대유 뒤에 숨어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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