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42명 증가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신속한 백신 접종과 함께 공동 취식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842명 증가해 9만8497명으로 집계됐다. 1만3270명이 격리 중이고 8만459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35명으로 늘었다.
활동량이 많은 20~4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180명(21.4%)을 기록했다. 40대 144명(17.4%), 30대 133명(15.8%)이 뒤를 이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20명(누적 642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66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6명(누적 267명) 등이다.
금천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해당 직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 후 26일까지 9명, 27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이밖에 △동대문구 소재 노래연습실 관련 2명(누적 11명) △해외유입 5명 △기타 집단감염 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37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7명 △감염경로 조사 중 372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22만8337명(76%), 2차 접종은 444만2337명(46.7%)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5만390회분, 화이자 123만6006회분, 얀센 1만2715회분, 모더나 21만5940회분 등 총 171만5051회분이 남아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한 10월 2주 이후 2차 접종이 예약된 분은 접종 간격이 1~2주 단축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니 안내된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은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서울시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 과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장에서는 회식이나 공동 취식을 자제하고, 휴게실 등 공용공간의 환기와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