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확장에 따른 M&A 필요성도 강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5월1일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수 CEO는 “내년 하반기 반도체 부족 문제가 덜 심각해지겠지만, 상반기까진 아마 타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계획한 제조 공장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해 PC 부품이나 마이크로칩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주로 PC와 게임 콘솔, 서버용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PC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덕분에 AMD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120% 이상 올랐다.
수 CEO는 “우리는 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그 반대를 보이는 사이클을 거쳤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대유행은 반도체 수요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도체 업계에선 더 많은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AMD는 지난해 350억 달러(약 41조 원)에 자일링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작업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연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