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27일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위층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40대 부부를 살해, 부모인 60대 부부는 중상을 입혔는데요. A 씨는 17일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관계기관에 한 차례 신고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아파트 입주민들은 A 씨가 샤워하는 물소리도 시끄럽다며 항의해왔다며, 참변을 겪은 가족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층간소음 문제가 더 불거졌는데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층간소음 민원접수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포그래픽] 층간소음에 보복살해…더 격해진 갈등
*출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코로나에 폭발' 층간소음 민원접수 건
2017년-2만2849건
2018년-2만8231건
2019년-2만6257건
2020년-4만2250건
: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며, 분쟁 고조
◇층간 소음 발생원인
뛰거나 걷는 소리-61.4%
망치소리-4.7%
가구 끄는 소리-4.6%
문 개폐-2.0%
악기연주-1.1%
가전제품-0.9%
기타-25.3%
◇층간소음 사건 속출
-8월 14일, 경남 통영서 층간소음 지적에 20대 남성 도끼 휘둘러
-9월 14일, 경기 의정부시서 층간소음 문제로 현관문 내리쳐
-9월 26일, 전남 여수서 층간소음 불만 품은 30대 남성 일가족 4명에 흉기 휘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