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 17.0%에 그쳐
전날 토론회에서 안보정책 지적에 반박
"장병생활 복합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역 장병을 만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에 나섰다. 각종 조사에서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20대 지지율이 낮자 직접 현장을 찾아 대화하며 표심 얻기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전역 장병을 위해 병영 생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9일 국군의날을 앞두고 '꿈과 혁신 4.0 밀톡(Mil-Talk)'의 주관으로 최근 전역한 예비역 병장 12명과 양욱 군사평론가,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만나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후보는 예비역 병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군 생활 개선과 전역 장병의 대우를 위한 방안을 경청했다. 그는 “최근 전역한 청년들에게서 직접 듣고 나니, 군 생활의 실상과 무엇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선명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책임감이 더한층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청년 장병이 자신의 소중한 젊음을 바진 그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또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미래를 위한 디딤과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는 군대로 바꾸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후보가 전역 장병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일종의 이대남 표심 공략으로 보인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해 이날 공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윤 후보는 17.0%를 얻는 데에 그쳤다. 1위인 홍준표 후보는 44.0%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안보 정책과 관련해 '文석열(문재인+윤석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비판적 목소리를 들어보니깐 최저임금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우선 병영 환경을 좀 안락하게 수준 있게 올리고 먹는 걸 상당한 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아마 장병 생활이 나아지지 않겠냐"라며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