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약점인 '이대남' 공략…예비역 장병 만나 "합당한 대우받길"

입력 2021-09-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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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실상과 무얼 발전할지 인식"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 17.0%에 그쳐
전날 토론회에서 안보정책 지적에 반박
"장병생활 복합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29일 예비역 장병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제공=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역 장병을 만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에 나섰다. 각종 조사에서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20대 지지율이 낮자 직접 현장을 찾아 대화하며 표심 얻기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전역 장병을 위해 병영 생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9일 국군의날을 앞두고 '꿈과 혁신 4.0 밀톡(Mil-Talk)'의 주관으로 최근 전역한 예비역 병장 12명과 양욱 군사평론가,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만나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후보는 예비역 병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군 생활 개선과 전역 장병의 대우를 위한 방안을 경청했다. 그는 “최근 전역한 청년들에게서 직접 듣고 나니, 군 생활의 실상과 무엇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선명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책임감이 더한층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청년 장병이 자신의 소중한 젊음을 바진 그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또 군 생활이 단절이 아닌 미래를 위한 디딤과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켜주는 군대로 바꾸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후보가 전역 장병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일종의 이대남 표심 공략으로 보인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해 이날 공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윤 후보는 17.0%를 얻는 데에 그쳤다. 1위인 홍준표 후보는 44.0%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안보 정책과 관련해 '文석열(문재인+윤석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비판적 목소리를 들어보니깐 최저임금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우선 병영 환경을 좀 안락하게 수준 있게 올리고 먹는 걸 상당한 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아마 장병 생활이 나아지지 않겠냐"라며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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