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대장동에 '유동규 연루시 정치적 책임' 발언, 유감표명 취지"

입력 2021-10-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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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의혹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연루됐을 경우 책임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박주민 의원이 1일 “도의적 책임을 말한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의혹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연루됐을 경우 책임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일 “도의적 책임을 말한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재명캠프 총괄 선대본부장인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당시 시장으로서 부하 직원 관리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유감표명을 하겠다고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전날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토론에서 이 지사는 ‘유동규씨가 연관돼 있으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냐’는 박용진 후보 질문에 “제가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정치적 책임이라고 하는 게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박주민 의원은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이 정치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관리가 부실했던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이라는 취지다. 박 의원은 “저희는 여러 차례 말씀 드렸지만 대장동 관련해서 부정과 비리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동규씨가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의원은 “성남시에 있는 여러 산하기관 직원 중 하나로, 측근이라고 불릴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라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씨를 “여러 직원들이 있는 것”이라며 “(유동규씨는) 여러 직원들 중에 일을 잘한다 라고 평가 받았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대장동 특검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특검 자체가 가동되기에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이 걸려 신속한 수단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에 야당이 원하는 사람이 특검이 된다면 야당 쪽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안 밝힐 우려도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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