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라"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이 모든 정국을 집어 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대장동 사건을 은폐하거나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시간을 끌거나, 이슈로 이슈를 묻으며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한다"며 "완전히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닥치면 닥치는 대로 처벌하라"고 힘줘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봐주시기 바란다"며 "누가 대한민국의 검은 기득권 동맹을 제일 먼저 지적하고 이들의 본질을 간파했는지, 또 누가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가장 앞장 서왔는지, 바로 저 추미애였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수를 물리치고 정정당당하게 이 문제 해결해 가겠다"며 "강력한 원칙과 추진력, 기호6번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주 지역과 관련해 "제주 4.3은 누가 뭐라 해도 저의 26년 정치역정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됐고 투혼이 됐다"며 "논란 끝에 1999년 제주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졌다. 마침내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4.3 추모식을 찾으셨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과거 잘못된 국가공권력의 남용을 대신 사죄하시고 제주도민의 마음을 위로했다"며 "법무부장관 시절, 335명이 넘는 수형자 분들에게 재심의 길을 열어드려 마침내 올해 3월, 전원 무죄 판정을 받게 됐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