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위원으로 위촉된 배경에 대해 “모른다”고 일관했다.
고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전 원장의) 구체적인 (예보위원) 추천 자료가 남아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가족 법인을 통해 자녀에게 주택과 상가 등을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에서 사임했다.
예보위원은 예보기금 운용계획 등을 심의해 정부 관계자 4명과 위촉직 3명으로 구성된다. 이 전 원장은 2019년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통해 예보위원으로 위촉됐다.
“3년 전 예보위원 추천 자료가 없는 거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고 위원장은 “실무자들이 바뀌고 하다 보니 어떻게 (이 전 원장이 예보위원으로) 추천됐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금융위가) 그 정도로 무능한 걸 자인하는 거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