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 2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8일(현지시간) CNN 필름 스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어떤 얘기를 해야겠다 하고 열어놓은 부분이 있다”라며 시즌2의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날 황 감독은 “BTS가 된 기분이다. ‘해리포터’나 ‘스타워즈’의 프랜차이즈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든다”라며 “예전에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런 게임이 있다면 나갈 거라고 말하더라. 10년 사이에 ‘오징어 게임’과 어울리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슬픈 이야기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은 루저들의 이야기다. 루저들끼리 싸우고 어떻게 죽어가는가의 이야기다”라며 “멋지게 게임을 돌파하는 히어로가 없다는 것이 ‘오징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열어놓은 구석이 있다. 아직 설명 안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과거와 준호(위하준 분)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잘 설명되지 않아서 시즌2에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지난달 17일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 열풍을 불러왔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달고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