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은 코스피 1개 종목과 코스닥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 종목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30.00%(915원) 오른 3965원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책 회의를 진행하며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 문제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흥아해운은 2019 사업연도 감사의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30일부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 9월 15일부터 재개했다.
코스닥 종목 국전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주원료인 ‘나파모스타트’ 제조방법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30.00%(3750원) 오른 1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등록 특허의 정식 명칭은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및 그 중간체의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국전약품은 기존 나파모스타트의 물적 특성인 낮은 결합력을 개선하고 그 중간체를 합성해 고품질의 나파모스타트를 생산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해 이번 특허를 등록 완료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코로나19 사멸 램프’의 양산 소식 영향으로 전일 대비 29.95%(2만1800원) 오른 9만4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이달부터 222nm(나노미터) 파장을 가진 평판 램프의 양산을 시작하고,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노씨엠에스가 미국 에덴파크와 협력해 만든 사멸 램프는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해 222nm 파장을 갖고 있다. 램프를 일정한 거리에서 조사시킨 결과 30초부터 바이러스가 99.99% 제거됐고 60초부터는 완전 사멸했다.
특수가공원료 전문 기업 미래생명자원은 29.97%(1025원) 오른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생명자원은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탐사’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피부, 관절, 면역 3가지 기능성에 대한 트릿과 과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미래생명자원의 강세는 국제 콩 수요 완화에 따른 원료비 절감 기대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역 등에서 콩 파쇄 공장 절반 이상이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콩 소비 국가로 목축과 양식업 사료 등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코다코는 29.71%(355원) 오른 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자동차 부품을 제조, 가공 생산하는 완성차 2차 공급업체다.
현재 코다코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아마존 전기차’ 리비안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화학은 30.00%(4800원) 오른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화학은 현재 국내 산화아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업체로 이날 주가의 강세는 아연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5.4% 오른 톤당 3440달러까지 오르면서 2018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는 1.5% 상승하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