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포스터. (연합뉴스)
미국 넷플릭스가 자사의 최신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내부 자료를 인용,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대히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동사에 9억 달러(약 1조 652억 원)에 가까운 가치를 가져다준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개별 프로그램의 퍼포먼스 평가에 독자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지표에 따르면 이 드라마가 창출한 가치는 8억9110만 달러에 이른다. 제작비는 단돈 2140만 달러로, 에피소드당 약 240만 달러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은 거액의 빚을 진 사람들이 상금을 노리고 위험한 게임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한국 드라마다. 지난달 17일 첫 공개 이후 23일 만에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의 숫자는 약 1억3200만 명에 달했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기 시작한 사람이 1억1100만 명에 달한다고 공표했지만, 이는 다소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문건에는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동영상 전송 시대에 메가 히트작이 예상치 못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