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에서 첫 훈련 인증샷이 공개됐다.
19일 PAOK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쌍둥이(LeeTwins)의 첫 훈련”이라는 글과 함께 선수단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PAOK 선수들과 함께 지난 16일 그리스로 출국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다영과 2018~2019 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도 함께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휘말리며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계약 연장이 불발됐다. 이에 국내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리그의 PAOK과 계약, 지난 16일 그리스로 향했다.
이후 17일 그리스에 도착한 자매는 “테살로니키에 와서 매우 기쁘다. 훈련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리스 출국을 준비하는 동안 PAOK 경기를 봤다. 그리스 리그는 매우 흥미롭고 수준이 높은 것 같다. 그 무대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 역시 SNS를 통해 이들의 합류를 축하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구단은 곧 펼쳐질 홈 경기 예고와 유료 중계를 안내하며 쌍둥이 자매를 가리키는 #LeeTwins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그리스는 지난 9일 리그를 개막했으며, 자매는 현지 적응을 마치는 대로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영은 PAOK으로부터 보너스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 이다영은 3만 5000유로(약 48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연봉에서 79~84% 깎인 수준이지만, 구단으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통역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