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뛴 451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상승한 1만5129.0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상화에서 주요 기업들의 좋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는 지난 8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만5625)에 바짝 다가섰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생활용품 제조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 다우지수에 포함된 보험사 트레블러 등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적을 내놨다. 장 마감 이후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팩트셋은 전날 기준 S&P500 지수에 상장된 3분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2%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고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급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미국 최초의 암호자산(가상화폐) 연동 ETF인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이날 4.7% 상승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4% 이상 급등하면서 6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이날 노동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동력 공급 부족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나간 뒤에도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대유행으로 여성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높은 고용 수준으로 회복하는 일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9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1.6% 내린 연율 155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전월 대비 0.3%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7.7% 감소한 158만9000채를 기록, 시장 예상치(3.4% 감소)를 하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3.74%) 내린 15.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