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SK뷰 테라스' 투시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가 결국 완판됐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SK테라스뷰는 예비 순번 250~300번대에서 미계약 물량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앞서 판교SK테라스뷰는 지난달 이뤄진 청약에서 292가구 모집에 9만2491건이 접수돼 평균 31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17가구가 미계약됐다. 전체 공급 물량(292가구)의 40%에 달하는 물량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이처럼 미계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온 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3440만 원에 달했다. 가장 낮은 주택형의 분양가조차 10억 원을 넘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마저 되지 않았던 것도 미계약 물량이 많았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초 시행사 화천대유 측이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했지만 대장동 사태와 금융권의 대출 축소 방안 등의 영향에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미계약 물량 무순위 접수에는 4만16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평균 343.4대 1에 달했다. 분양업계는 집값 급등세와 청약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층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