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씨티은행 관계자는 20일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 방안 관련 이사회가 오는 22일 오후 5시로 예정됐다”며 “미국 본사는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안건은 그동안 논의했던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 방안이다.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매각은 최근 답보 상태다.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올해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소매금융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씨티은행은 강점인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대출 부문을 전체매각(통매각)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직원 고용 승계에 대한 노사간 협의가 길어지면서 매각 절차도 중단됐다. 은행 측은 직원들에게 특별퇴직금 최대 7억 원을 제시했지만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노사 간 최종 희망 퇴직안은 현재 조율 중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 방안에 고객 보호, 임직원 보호 방안을 같이 다루니깐 희망퇴직안도 (임직원 보호 방안 일환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