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수익성 회복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중립(Hold)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2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판관비를 크게 절감했음에도 일회성 비용이 거듭 발생함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동반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3분기에도 백화점 명예퇴직 관련 충당금 인식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재난지원금과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오른 4조1322억 원, 영업이익은 36% 내린 71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7%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백화점은 9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등 영업상황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희망퇴직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며 일시적 손익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500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적으로 보아도 약 500억 원 이상 규모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할인점과 슈퍼마켓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3%, 7% 내려갈 것”으로 추정했는데, “9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장보기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 부진 때문”이라며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재난지원금 관련된 부정적 여파는 10월 초·중순부터 제거된 것으로 확인돼 4분기 영업상황은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