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45억 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송네오텍은 BOE의 'B12'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FMM인장기'와 '마스크패턴' 검사기를 수주했다. B12는 BOE의 세 번째 중소형 6세대 OLED 생산라인으로, 현재 중국 충칭에 건설 중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월 1만6000장 규모로 1단계 가동되고, 내년까지 2~3단계 가동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송네오텍은 OLED FMM(파인 메탈 마스크) 인장기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OLED FMM 인장기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유기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또한 이번 BOE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국내외에서 216억 원 내외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송네오텍은 5월과 8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각각 73억 원, 62억 원의 OLED 장비를 수주했고,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DO)’로부터 24억 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2016~2017년 청두 B7 생산라인에 공급했던 OLED 공정장비의 수율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이 이번 B12 생산라인 핵심 장비 수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OLED 장비 시장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부터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송네오텍은 이미 2013년 B6 생산라인에 FMM인장기를 납품한 실적이 있고, 중국 현지에 기술인력을 보유해 BOE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수주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지원과 영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