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를 압박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반발했다.
김병욱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TF 회의에서 "모 언론에서 '황무성 찍어내기에 성남시 감사실 동원'이라는 취지로 보도하는데 이는 진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황 전 사장이 재임 중 사기 사건으로 기소된 점을 들어 "성남시 감사실에서는 황무성 사장이 기소돼 법원에 송치가 이뤄진 2013년 3월 중순과 11월 초 두 차례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하고 조사했을 뿐"이라며 "이를 두고 찍어내기란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식적으로 볼 때 적절한 보도라 보기 어렵다. 이에 대해 적극 시정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병욱 단장은 또 황 전 사장이 사직 전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를 결재한 점을 들어 "모 언론에서 표지만 그대로 두고 내용을 갈아 끼우는 '속갈이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추측성 발언을 근거로 보도하고 있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확한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검찰과 보도한 언론은 분명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검찰은 화천대유 게이트 핵심인 곽상도와 박영수, 그리고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분명해진 것은 이재명은 공익 설계자이고 곽상도는 비리 설계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신속하게 화천대유 자금흐름 관련 인사들, 특히 곽상도, 박영수 특검, 50억 클럽 킨앤파트너스 재단에 대한 조속한 소환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소병철 부단장은 "남욱이 밝힌 50억 클럽에 돈이 건네졌다는 2명 중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도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자가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등 수사 핵심 증거를 훼손하는 행위를 빨리 차단해야 한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검찰 공보 준칙대로 알 권리를 위해 국민 앞에 돈 받은 사람을 공표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