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산 수입도 대폭 늘어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석탄발전소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전력 부족에 허덕이는 중국이 석탄 수입을 대폭 늘렸다.
금융 정보업체 윈드인포메이션이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중국의 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한 3290만 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로부터 370만 톤의 석탄을 수입했다. 이는 전월 대비 28%, 전년 대비 230% 각각 뛴 수치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지난 5월 이후 매달 2020년 수준의 2~3배로 늘었다. 9월 수입량은 2019년 코로나 이전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인도네시아산도 늘었다. 9월 인도네이아산 석탄 수입량은 300만 톤으로 전달보다 19%, 전년보다 8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은 제로였다. 호주는 중국의 최대 석탄 수입국이지만 작년 말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조사를 지지하자 보복에 나선 것이다.
2018년만 해도 전체 발전용 석탄 수입 가운데 호주산이 차지한 비중은 3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