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거부하는 아파트 11층 규모 '키네틱 아트' 눈길
"명품은 없습니다. 보통의 MD(상품 구성)로 쇼핑몰을 찾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만 고객에게 '평범함 속 최고'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29일 정식 오픈을 앞둔 AK플라자 광명점을 28일 찾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점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AK프라자 광명점엔 강력한 특별함은 없다. 예컨대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ㆍ루이비통ㆍ샤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밖에도 이른바 '급'이 높은 명품 브랜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만 점포 곳곳을 다니다 보면 회사 관계자가 설명한 '평범함 속 최고'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일단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광명점엔 320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미디어&아트 복합문화단지인 ‘유플래닛(U Planet)’ 내 상업지구에 들어서 생기는 장점이다. 유플래닛의 주차시설은 지하 3층에서 8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오픈 기간으로 손님이 붐비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여유 있는 주차장은 그 자체로 방문객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현대백화점 매장 중 주차장이 가장 큰 판교점도 주차 가능 대수가 2300여 대다.
3040 '광명맘' 발걸음을 끌기 위한 매장 구성도 눈에 띈다. 3층에 위치한 ‘우먼스 라운지’에서는 주로 남성층에서 선보였던 골프 관련 테넌트가 자리하고 있다. 피트니스 그룹 ‘루케테(Lucete)’가 운영하는 ‘루케테80’에서는 아이를 위한 ‘키즈 필라테스’와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산전산후 필라테스’ 등 키즈맘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를 위한 시설을 강화한 점도 결국 엄마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한 시도다. 지하 1층에 플레이그라운드 키즈카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프리미엄 키즈 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 리저브’가 들어선다.
광명점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는 약 300평(992㎡)의 대규모 매장이다. 타 매장과 달리 2~3세 영유아도 이용 가능한 ‘토들러존’을 마련해, 보다 확장된 연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AK플라자 설명이다.
지하 2층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키네틱 아트'는 평범함 속 특별함 그 자체다.
키네틱 아트란 '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총 900개의 LED 볼에서 뿜어내는 빛과 선율에 따른 우아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광명점 키네틱 아트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선사한다. 키네틱 아트 규모는 아파트 11층 높이 정도인 33m, 부피는 2376㎥에 달한다.
아래에서 바라보니 흡사 거대 모빌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키네틱 아트는 상시 가동되며 광명점을 밝힌다.
AK플라자는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지점의 특장점인 ‘역세권’이라는 특징을 광명점에도 담아냈다. AK플라자 광명점은 KTX 광명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실제 ‘AK& 세종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는 인근 역사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거나 역과 근접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