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3분기‘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2021년 3분기 경기실사지수는 118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므로 국내경제의 전반적인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내수 회복이 다소 주춤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가 직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
4분기 전망치(122)도 직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하였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내수 회복의 불확실성은 아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올해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백신 접종 속도 및 소비 심리 개선 상황 등)(41%)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22%)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9%)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6%) △자금 조달 환경 변화(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6%) 이 꼽혔다.
산업별로는 전 산업의 현황(3분기) 및 전망(4분기) BSI 모두 100을 상회하나, 직전 분기보다는 하락했다.
업황 개선세 둔화가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섬유·의류(-35포인트), 유통(-25포인트), 식음료(-24포인트) 산업의 3분기 현황 BSI 하락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