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도 대국민 호소…"윤석열이나 홍준표가 올라가면 지는 건 뻔하다"

입력 2021-10-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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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국민 지지 호소에 나섰다. 유 후보는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본인을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단일화와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후보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연 누구를 후보로 세워야 이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주시라"며 "지금 생각하고 계신 후보가 본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후보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선택에 정권교체의 성패가 달려 있고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압도할 후보는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상대 후보인 윤 후보와 홍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의원들 영입이나 당협위원장으로 줄 세우기를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구태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여러 형태의 지지 선언이 가짜인 곳도 많고 그만큼 불안하고 초조해서 마지막에 무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후보를 대상으로는 단일화 논란을 거론하며 "비겁한 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홍 후보와 유 후보가 경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이루고, 유 후보가 홍 후보 당선 시 초대 총리를 맡기로 했다는 등의 소문이 퍼졌다.

유 후보는 "자꾸 여러 경로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있을 수 없고 정당이 경선한다는 거 자체가 단일화 과정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홍 후보 캠프에서 그런 장난을 많이 치고 윤 후보 캠프도 이용하는 것 같은데 두 분 다 초조함의 말로"라며 "단일화는 있을 수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당연히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남은 경선 기간 최선을 다해서 치열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문자를 많이 안 보냈었는데 영상을 담은 문자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치러질 홍 후보와 맞수토론에 대해선 "치열하게 토론하겠다"며 "정책성이든 도덕성이든 뭐든 40분 동안 치열하게 토론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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