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사임 의사 밝혔지만…1대ㆍ2대 주주, 경영진 유지 희망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가 9월 15일 광주 광산구 GGM 조립공장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첫 양산차 1호 '캐스퍼(CASPER)' 생산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대표이사의 임기가 연장된다.
1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경영체제를 유지하자는 노사민정협의회 회의 결과를 박 대표에게 전달했다"라며 "박 대표는 임기가 끝났고, 캐스퍼가 나왔으니 물러나려 했지만 GGM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광주시와 주주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밝혔다.
2대 주주인 현대차 측에서도 좋은 차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경영진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대 주주인 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 2대 주주, 당사자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박 대표의 연임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기를 얼마나 연장할지는 3일 열리는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최첨단 공장 준공, 캐스퍼 양산 성공,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 후임으로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현실, 경영진 교체가 자동차 시장과 노사 상생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