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위메이드에 대해 "미르4의 흥행으로 게임 업계의 블록체인 결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미르4 글로벌과 위믹스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을 정확히 추정하기 어려운 만큼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은 633억 원으로 미르4 글로벌 매출이 한 달가량 반영됐으나 미르4 국내와 기타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컨센서스를 16.1%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17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6.1% 하회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지난 8월 26일 미르4에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170여 개국에 출시했다”며 “미르4 글로벌은 게임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재화인 흑철을 암호화폐로 전환해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로 주목받으며 트래픽과 동시 접속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게임 특화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이자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며 “개발자에게 게임 토큰과 NFT를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오픈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열혈강호, 어비스리움, 다크에덴 등이 위믹스를 통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은 7월 8000억 원에서 미르4 글로벌의 흥행 이후 현재 6조 원으로 급격히 상승했다”며 “급격한 주가 상승은 미르4의 흥행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써 위믹스의 잠재력이 선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