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과 '선 긋기'…"국민의힘 경선 후 어떤 후보와도 의사소통 없어"

입력 2021-11-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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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통 주장에 "관여하는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
5일 발표될 국민의힘 후보 관련해서도 "관심 없어"
독자 출마 관련해선 "공식 기구 절차 따라서 해"
오늘 오후 1호 공약 발표…수락 연설도 진행키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밴처기업 SWM을 방문해 자율주행차 시승을 하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 긋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된 후 후보들과 소통한 적이 없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독자 출마를 위해 다른 후보를 배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 공식 기구의 절차를 따랐다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4일 오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SWM 본사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소통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된 이래로 어떤 후보와도 의사소통을 나눈 적이 없다"며 "당에서 그래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다른 당에서 그렇게 관여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윤 후보 외에도 다른 후보들과 일절 소통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에 "(안 대표는)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일 때. 경선 시작하고 나서 소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이가 안 좋을 일은 없다"며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얘기해야 하니 완주를 목표로 간다는 취지"라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5일 발표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도 "어떤 후보가 될지에 대해 제가 그렇게 큰 관심은 없다"며 "거기에 대해 관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정당의 후보가 확정된 그런 상황에는 앞으로 정말 미래 담론, 그리고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에 대한 건강한 경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의 독자 출마를 위해 타 후보를 배제하고 1일 출마 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엔 "그런 건 아니다"라며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게 출마 선언이고 그다음에 모든 것은 당의 공식적인 기구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설전을 보였던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을 향해선 "국민께서 실망하시는 그런 부분"이라며 "국민 삶과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인 간의 이해타산을 갖고 싸우는 것에 대해서 국민께서도 엄중한 시선으로 바라보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1호 공약으로 G5 경제 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국민의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수락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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