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졸리 “슬프고 무지한 일” 비판
▲영화 이터널스 주연 배우인 앤젤리나 졸리가 지난달 1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은 이터널스 장면 중 동성애 키스신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했다.
해당 국가들은 동성애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는 이성애와 동성애를 그리는 장면 모두를 삭제한 편집본을 상영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에서 동성애 등을 이유로 상영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일부 국가에서 LGBTQ 캐릭터가 등장하는 픽사의 ‘온워드’의 상영이 금지됐다.
이번 조치에 주연 배우 졸리는 “슬프다”며 “해당 장면을 잘라내는 것을 거부한 마블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든 해당 장면에 대해 화를 내거나 인정하지 않는 건 무지한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