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극신’ 리모델링 조합설립 임박… 대형 건설사 '군침'

입력 2021-11-09 17:10수정 2021-11-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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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리모델링 '사전 설명회' 개최
삼성·GS·포스코·쌍용 등 대형 건설사 군침

서울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이른바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극동·신동아4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아파트 리모델링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사업 진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 아파트는 이달 6일 리모델링 사업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건설·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행사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수익성 등 사업 전반을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극동·신동아4차) 아파트 리모델링조합설립추진위가 6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 사전설명회를 열고 있다. (추진위 제공)

리모델링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 때문에 주민들에게 직접 리모델링 사업을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 안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주민 동의율은 약 64%로, 조합 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66.7%)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준공 29년 차 우극신 아파트는 △우성2차 1080가구 △우성3차 855가구 △극동 1550가구 △신동아4차 912가구 등 4개 단지 4397가구로 이뤄졌다. 네 단지 모두 용적률이 248% 수준으로 이미 용도지역 상한선(250%)에 가깝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했다. 우극신은 이번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4397가구에서 505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내놓은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 임대주택을 짓지 않더라도 공원 등 기반시설이나 놀이터 등 지역친화시설을 만들면 용적률을 최대 30%포인트(P)까지 완화해 준다. 또 통합심의를 도입해 사업 인허가 기간도 단축해주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안을 포함해 리모델링과 관련한 정책들을 살펴 사업성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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