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성장 전략 필요”

입력 2021-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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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 기술개발 초기인 탓에 활용 분야 활성화 집중
생산, 운송, 저장 영역에서 선순환 구조 형성해야
수소경제는 생활혁신…정부ㆍ기업ㆍ국민 적극적 동참 필요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및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이종배 의원실)

수소 사회 현실화를 위해서는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및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투데이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소 관련 예산이 유통ㆍ활용 등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과 같은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그 대신 수소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및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활용 분야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탓"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로 수소 생산 기술 측면에서 한국은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들과의 격차가 크다. 활용 영역에서도 모빌리티나 연료전지 정도를 제외하고는 미흡한 실정이다.

그는 "수소 사회 현실화를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반에 걸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수소 관련 투자 예산을 수립할 때도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그는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상용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생산, 운송, 저장 영역에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꼽히는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 분야의 초격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지원을 유지하되 수소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빈틈없이 예산 편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수소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이 대표는 언급했다. 수소는 폭발 범위나 규모가 큰 ‘위험 물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수소 사회 진입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소 안전성에 대한 홍보 등을 강화해 수소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수소경제포럼에서는 수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과 소통하고 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은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정책적 제언과 연구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투자를 적절히 집행해 수소 기술의 선제적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소 경제로의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원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일상에서 수소를 활용하도록 바꾸는 생활 혁신인 만큼, 정부뿐 아니라 기업,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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