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전방위 맹공…‘부실수사에서 가족비리 의혹까지’

입력 2021-1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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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집중 추궁
"불법대출 '키맨' 제대로 수사 하지 않아"
尹 가족 비리 국민 검증 특위 출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가족 비리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맹공을 펼쳤다.

이날 민주당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 관련 부실수사의 책임이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의 숨은 몸통 조우형에 대한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며 “만약 봐주기 수사를 했다면 응당 책임져야 한다. 검찰도 즉각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조우형 씨가 2015년 두 건의 대출을 불법 알선한 혐의 등으로 수원지검에 기소됐지만, 2011년 대검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날 TF단이 공개한 2015년 당시 수원지방검찰청이 작성한 공소장에 따르면, 조우형 씨의 혐의는 △대장동 대출 불법 알선 10억3000만 원(알선수재) △수원시 망포동 대출알선 10억1500만 원(알선수재) △고양시 풍동 관련 70억 원 배임(배임) 등 3건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70억 배임 사건과 망포동 대출알선이 2015년 수원지검 공소장에서 모두 기소됐지만 2011년 윤석열 검찰은 이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조우형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가족 비리 의혹에도 날을 세웠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본부장(본인·부인·장모) 게이트’와 관련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몸통 아니냐는 의혹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며 “이밖에도 전시회 참여 대가로 기업 금품수수, 강사임용 신청 허위이력 제출,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의 커리어를 가진 대선 후보 부인”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기존 윤 후보를 겨냥해 만든 고발사주 TF를 ‘윤석열 일가 가족 비리 국민 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을 특위 단장에 추가로 선임해 화력도 보강했으며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한 국민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윤 후보가) 중대한 사안을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말하고 있어 본·부·장 비리에 대해 부끄러움도 없는 인식을 보여준다”며 “총장으로 있던 검사 재직 시절 측근들과 저지른 직권 남용 의혹들을 모두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정철 카피라이터를 캠프에 영입해 메시지 총괄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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