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온·오프 병행, 방송장비 늘려 하이브리드 교육
"공간정보아카데미가 배출한 인재들이 국내 공간정보산업 성장을 이끌고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광제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공간정보아카데미 교육기획실장은 아카데미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실장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대한지적공사 시절이던 1990년부터 31년째 근무하고 있다. LX공사는 지적산업과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공간정보 및 지적 제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에서 재무, 홍보, 기획 부문에서 두루 근무했던 최 실장은 지난해부터 공간아카데미 교육기획실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LX공간정보아카데미는 LX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정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센터로 2014년 설립됐다. 공간정보 중소기업 재직자의 직무 능력을 높이고 청년 취업준비생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해 민간과의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아카데미에선 공간정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취준생 30명 등 연간 600여 명이 교육을 받는다.
최 실장은 "공간정보아카데미의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채용예정자과정은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30명 모집에 58명이 지원해 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채용예정자과정은 청년 취준생 30명을 모집해 연간 한 차례 5개월간 교육이 진행된다. 자바 등 프로그래밍 관련 기본 교육, 이를 바탕으로 한 조별 프로젝트 실습, 취업 워크숍, 멘토링 등을 거쳐 취업에 관한 노하우를 배운다. 이후 교육을 마치면 협약 중소기업으로 취업 매칭이 이뤄진다. 실제로 공간정보아카데미 졸업자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매년 이곳을 찾는 기업도 늘고 있다.
최 실장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취업률이 93%에 달한다"며 "최근 3년간은 100% 협약 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부 산하 컨소시엄 사업단 140곳 중에서 공간정보아카데미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전체 1위를 차지했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최 실장은 공간정보아카데미의 역할에 대해서도 향후 더 확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관련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전문 역량을 높이고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내부 직원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그는 "LX공사와도 연계해서 내부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향후 공간정보아카데미에서 관련 역량을 키우고 취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을 향해 "어설프더라도 열정을 다하면 결과는 돌아온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느 현자가 '용기는 두려움을 이기고, 정성은 고난을 이기며, 헌신은 기적을 이루고, 공감은 열정을 키운다. 진심을 다하면 기회가 온다'고 했다"며 "우리 아카데미에서는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주고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