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캠페인 '토크 인사이드' 통해 명사 이야기 전달
박승희 멜로페 대표, 무용가 이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원장, 이서원 한국분노관리 연구소장 등.
지금까지 삼성SDI가 'talk(토크) 인사이드'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소개한 명사들이다.
토크 인사이드란 삼성SDI가 임직원들에게 여러 통찰력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내 캠페인 활동 중 하나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소개한 명사는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박승희 멜로페 대표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과감히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이자 대표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나이와 상황, 전공, 과거 등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전 정신"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임직원들에게도 '새로운 꿈을 향한 노력과 도전하는 작은 용기'를 강조했다. 그는 "하고 싶은 꿈이 아주 많은데 그걸 목표라고 부르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행복하게 해 나가길 바란다는 마음"이라며 "용기를 가지고 한 발짝만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4살부터 토슈즈를 신고 예중, 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거쳐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이루다 씨는 2년 만에 발레단을 그만두고 TV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소속 팀이 우승한 이후 그는 무용가로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이 씨는 "일찍부터 발레 외길만 걸어왔지만, 댄스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평론가가 아닌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평을 해주는 관객들을 만나며 무대를 더욱 즐기게 됐다"며 "세상에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찾아 본인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원장은 토크 인사이드를 통해 ‘자존감 확립’의 방법을 전했다.
그는 자존감 확립을 위한 우선순위로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인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수직적 세계관’과 너와 나는 인간적으로 동등하다는 ‘타인에 대한 수평적 세계관’을 강조했다. 삼성SDI 임직원들에게는 진짜 자존감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원장은 "많은 경험과 학습, 사색과 성찰을 통해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개별성과 존엄성을 지키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 '잘 내는' 법을 오래 연구한 이서원 한국분노관리 연구소장도 소개됐다.
그는 세대 간 소통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분노의 표현 방식'을 꼽았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보며 '저런 사소한 것까지 다 표현하고 짜증을 내나?'라고 생각하지만, 젊은 세대는 '마음에 안 들면 말을 하지 왜 참다가 나중에 폭발시키는 걸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건강하게 화내는 것은 참으로 좋다'라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아이를 달래듯 작은 일에도 칭찬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분노 또한 우리 인생에서 꼭 필요하고 다스려야 할 운명 같은 존재"라며 "분노에 잠식되지 않고 분노를 나의 힘 삼아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