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가 약한 부분에 국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 첫 번째가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응용과학 기술은 수익이 일정 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유로운 환경만 정부가 보장하면 얼마든 헤쳐 나갈 수 있는데, 문제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기초과학 영역”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꼭 필요한 첨단기술 영역은 사실 기업이 하기 어렵다. 국가 투자와 지원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략망 변화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석탄·원자력·가스 발전소를 대규모로 만든 후 전기를 생산해 전국으로 분산하는데, 앞으로는 각 지역에서 태양광·풍력·지열·바이오매스까지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생산하고 팔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전력망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정보화 고속도로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토대가 된 것처럼 신재생에너지·탈탄소 시대에는 ‘에너지 고속도로’로 국민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해 전국 어디서나 재생 에너지를 저축, 축적, 사용하고 대체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속도로 진흥형 전력망 추산으로 10조 원 정도 투자하면 재생에너지 산업들이 약 40조 원 규모 새 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이외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형 인재 양성과 교육체제 대폭 혁신, 네거티브 규제 방식 전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