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만배·남욱 기소? 50억 클럽은?…윤석열 묵인부터 특검 해야”

입력 2021-11-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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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씨와 남욱(천화동인 4호)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22일 재판으로 넘겨졌다. 사진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 의혹으로 관련자들이 기소된 데 대해 수사가 미진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기소된 데 대해 “가십성 기사거리에 해당되는 확인할 수 없는 이재명에 대한 검찰발 정보들이 마녀사냥하듯 유통됐다”며 “그럴 시간에 최초 (화천대유 자금줄이던) 부산저축은행의 비리를 왜 (당시 수사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묵인했는지는 진척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때 대출 비리를 엄단했다면 (화천대유의) 대장동 프로젝트팀은 공중분해됐을 거고,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위해 로비해 정치권과 야합하는 일은 원천적으로 사라졌을 것”이라며 “윤 후보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관련자가 사줬는데 그것도 대출 비리 묵인과 관련됐는지 의문도 제기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미 밝혀진 (뇌물 명단인) ‘50억 원 클럽’의 실체도 드러났는데 그 수사는 진척이 전혀 들려오지 않는다”며 “말했던 것처럼 조건을 달지 말고 화천대유 첫 출발지인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사건부터 현재에 이르는 개발이익이 어디에 부정하게 사용됐는지 조건 없는 특검(특별검사)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0억 원 클럽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명단으로, 김 씨와 남 변호사와 함께 기소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에 근거한다.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언론사 사주인 홍모 씨 등이다.

한편 윤 후보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 자신이 주임검사로 수사에 참여했던 부산저축은행 비리 건은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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