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의 100%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의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유진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한 KTB투자증권의 출자승인 심사 안건을 승인했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60.19%를 2003억 원에 취득하면서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한 기관투자자 지분 29.91%를 포함하면 총 지분 90.1%, 매매대금은 2999억 원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업계 7위권인 대형 저축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BIS 비율은 16.3%로, 업계 중 자본건전성이 가장 양호하다.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668억 원, 영업이익 8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KTB금융그룹은 증권·자산운용·VC·PE·신용정보 부문부터 소매금융부분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됐다. 기존 편제에 저축은행을 더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변화된 금융 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저축은행은 유진에스비홀딩스와의 합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의 합병인가 승인을 통해 두 회사가 합병하면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유진저축은행이 유진에스비홀딩스를 합병하면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