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로 기본소득 설계자로 알려진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두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차이는?”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이들을 영입한 각 후보들의 지향 가치’가 그 차이라고 밝혔다.
29일 밤 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사진이 나란히 첨부된 글을 게시했다.
처음 해당 글에는 어떤 ‘차이’인지 비교 기준이 무엇인지를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의 나이와 외모를 비교하는 댓글이 달리자 최 교수는 “나이 차이만 보는 분은 겉모습만 보는 분”, “설마 외모 비교를 했을까” 등의 댓글로 답했다.
이후 글은 “어제 하루종일 화제가 된 양 후보의 영입 인사들로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는 글귀가 추가되며 수정됐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각각 조 교수와 이 교수를 영입했다.
조동연 조교수는 2004년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해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한 군사·안보 전문가다. 현재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이수정 교수는 범죄심리학 전문가이자 여성·아동 인권 보호 전문가로 2000년대 초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바 있다. 올해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과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