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담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첫사랑으로 재회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해 우리는’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은 ‘그 해 우리는’에 대해 “생애에서 초여름을 지나는 아이들을 다루는 작품이었다. 삶의 초여름을 열 아홉에서 스물 아홉으로 정했는데, 서른으로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최우식은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그늘에 누워 책보는 욕심 없는 캐릭터”라며 “공부보다 독서를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작품을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할을 어느 정도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며 “처음에 감독님, 작가님 뵀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들끼리 같이 호흡을 맞추면 좋은 시너지도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출연을 하게 됐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다양한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최웅은 소확행을 하는 욕심 없는 캐릭터”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다미는 홍보 전문가 국연수를 연기한다. 그는 “극 중 맡은 역할은 국연수고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웅이를 만나 성장하고 변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전작 ‘마녀’ ‘이태원 클라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다미는 “전작들은 센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로코도 해보고 싶었다”며 “때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고 재밌다 생각을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수를 맡으면서 중점 두고 생각했던 건 웅이와의 호흡”이라며 “상대방에 따라 연수가 달라질 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 (최)우식 오빠와 하게 되면서 뭔가 많은 것들을 설정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느끼는 대로 있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하는 최우식과 김다미의 호흡이다. 최우식은 “서로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 저는 (김)다미와 이 작품을 통해 이런 걸 처음 해보니 궁금한 것들을 다미에게 편히 물어볼 수 있고, 현장에서 많이 의지를 했다”고 했다. 김다미는 “3년 만에 만났는데, 3년이란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고, 현장에서도 친해질 필요가 없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김윤진 감독은 “두 사람이 촬영 전부터 너무 친한 동료의 모습이 구축돼 있었다”며 “두 사람이 갖고 있는 관계들이 드라마 촬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흡족해했다.
끝으로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은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 시선마다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다양하니까 더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예쁜 영상미와 현장에서 재밌게 찍었던 모습들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사계절의 냄새가 뚜렷하고,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며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누구와 함께한 추억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