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들도 비공개 회의…"후보 중심으로 가야"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왼쪽), 김병준(오른쪽)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이 이어지자, 당내 의원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내홍 수습에 나섰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4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긴급회동해 이 대표의 당무 보이콧 등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권영세·권성동·서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윤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대표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오간것으로 정해졌다. 중진 의원들은 전날에도 긴급 내부 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재선 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모여 약 1시간 가량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들의 회의에선 '후보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선 의원은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금 같은 대선 정국에선 당대표 보다는 후보 중심으로 가는게 맞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