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조직이 운영하는 업소에 드나든 사실이 밝혀져 직위 해제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현직 경찰관 2명 포함한 79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기업형 성매매를 벌인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49개 호실을 임차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불법 수익 약 5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약 6만건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성매수가 의심되는 2000여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이들 중 79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현직 경찰관 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용인동부경찰서 소속으로 성매수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근 직위 해체됐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 조직에 대해 그 규모가 크고 범죄 수법이 치밀한 점 등을 들어 범죄단체조직죄도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성매수자 수사를 전담하는 특별팀을 신설해 명단에 포함된 이들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