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루마장에서 5일 한 시민이 화산재에 파묻힌 트럭을 꺼내려 하고 있다. 루마장/AP뉴시스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스메루 화산이 폭발해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화산 폭발로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다”며 “화산재를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임산부 2명을 비롯해 9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화산 폭발 후 최소 3000가구가 대피했다”며 “학교와 모스크 등을 대피소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실종자 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발 1만2000피트가 넘는 스메루 화산은 자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유명하다. 자바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자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화산 분출이 잦은 편에 속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월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스메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라며 “현재 인도네시아엔 120개 넘는 활화산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