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 키워드는 #고용 #헝다 #두산 #메모리 등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1포인트(0.17%) 하락한 34,58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95.85포인트(1.92%) 떨어진 15,085.4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55만 명과 전원치 54만6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빠르게 회복돼야 할 레저·접객 부문의 일자리는 2만3000명밖에 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은 55만5천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전에 언급한 대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KB증권은 "테이퍼링 가속이 내년 1월 중순부터가 아니라 올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헝다 사태는 또다시 고비를 맞았다. 지난 3일 헝다그룹은 홍콩거래소 심야 공시를 통해 채권자의 2억600만 달러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공표했다.
금융시장은 헝다 파산은 시간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연내 채권이자 납입에 성공하더라도 내년 3~4월부터는 본격적인 채권만기가 도래해 34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상홖이 이뤄져야 한다. 헝다 사태는 신속한 파산선고와 질서 있는 파산, 이 두 가지 경로만 남아있는데 헝다의 자구안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조기 파산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헝다그룹의 파산이 현실화된다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중국발 위험이 부과되는 것"이라면서도 "헝다 디폴트 위험이 개별기업을 넘어 시스템 위기로까지 전염될 가능성은 아직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두산은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 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자산과 자ㆍ손자회사 매각, 유상증자를 포함한 3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진행 중"이라며 "이 회사는 지난해 두산타워, 네오플럭스, 두산솔루스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에 4352억 원을 출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두산그룹 구조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D램 현물가격이 상승할 때는 메모리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D램 현물가격은 16Gb 1.5%, 8Gb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낸드 현물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메모리 가격은 반등하고 있고, 서버 수요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주 외인들은 삼성전자 9900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우선주를 포함해 최근 3주간 삼성전자 2조1800억 원, SK하이닉스 8337억 원 등 두 회사에 총 3조 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 중으로 이는 최근 3주간 코스피 외인 순매수 4조3500억 원의 69%에 달하는 것"이라며 "가격 반등과 이에 따른 수급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