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집트 축구 감독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골에 기쁨을 표출하던 축구 감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은 이집트 2부리그 소속 구단 알 마지드를 이끄는 아드함 엘 셀하다르 감독이 이집트 톨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알 자르카와의 경기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0-0으로 팽팽하게 펼쳐지던 중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미드필더 모하메드 사드의 골로 알 마지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 골이자, 강등권 탈출을 놓고 펼쳐진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자 선수들과 코치진은 서로 부둥켜안고 소리를 지르는 등 격렬히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셀하다르 감독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알 마지드는 침울한 가운데 승리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그가 이끌던 알 마지드 측은 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셀하다르 감독을 6일간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이외 구단도 애도를 표하는 성명을 냈다고 합니다.
초등생 딸 백신 접종 후 급성백혈병 진단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5일 만에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린이 부모는 항암 치료에 필요한 RH+A형 혈소판 헌혈에 동참할 것을 호소 중입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에 사는 한 초등생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일 뒤인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졌다고 합니다.
다음 날 구미 한 병원에서 혈소판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진단받은 초등생은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뒤인 27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해당 초등생은 1일부터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초등생 부모는 병세를 늦추고 치료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RH+A형 혈소판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나 현재 부족한 상태라 헌혈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정 헌혈을 하려면 칠곡 경북대병원이나 헌혈의 집에 문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후배 머리 맥주병으로 쳤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또 폭행으로 입건
야구단 자진 퇴단 후 잇단 범죄 전력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됐습니다.
5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경찰서는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1월 30일 오후 6시 30분경 부산진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50대 종업원을 가격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현장에서 실신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A 씨는 만취한 상태로 가게에 들어와 다른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갑작스레 폭행에 휘말렸다고 합니다.
A 씨는 과거 부산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으나, 학창 시절 범죄 논란으로 자진 퇴단했습니다.
작년 2월에는 개인방송 중 후배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경찰 측은 현재 A 씨를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