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0주기 기념’ 심포지엄 및 추모 사진전도 열어
포스코가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8일 이번 추모음악회는 전날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됐으며 유가족, 창립 요원, 전임회장, 청암재단 관계자 및 추첨을 통해 선정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공연에서 지휘는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 씨가 맡았고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내 최정상 음악가인 소프라노 조선형 씨, 피아노 유영욱 씨, 플루트 유재아 씨가 협연했다.
박태준 명예회장과 생전 교류가 잦았던 금난새 씨는 직접 선곡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 등 총 7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금난새 씨는 1812 서곡을 소개하며 “이 곡은 승리를 기념하는 힘찬 곡으로, 자원도 자본도 없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최고의 철강사로 도약한 포스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연주에 앞서서는 “박태준 명예회장님을 기리면서 특별히 회장님의 불굴의 의지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선정했다”라며 추모음악회 지휘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앞서 포스코는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추모 심포지엄을 열었다. ‘영원한 울림, Spirit for the Future’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무환 포스텍 총장,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발제자로 나서 박태준 명예회장을 함께 회고하고 나아갈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포스코미술관에서는 23일까지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 사진전’과 함께 추모 영상관도 운영한다. 명예회장 재직 시절 주요 시기별 다양한 사진과 초상화 등 80여 점의 작품, 평소 볼 수 없었던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방문객에게는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10주기를 앞두고 펴낸 추모 도서 ‘박태준 생각’을 무료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