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지가 급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 의료방역 조치를 가동한다. 연말모임 증가가 예상되는 식당ㆍ카페 현장 점검도 실시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8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예방접종과 3차접종에 주력하면서 방역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조치가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홍보와 계도,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2901명이다. 현재 서울 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명, 의심사례 4명은 검사 중이다.
방역패스를 새롭게 적용한 식당과 카페는 공무원, 경찰, 생활방역사 등 160명을 투입해 민·관 합동으로 주야간 점검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자치구와 학원의 방역패스 준수 점검도 실시한다.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소아청소년 집중 접종지원 주간'을 운영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 접종도 진행한다.
코로나19 검사량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검사소는 잠실운동장 등 4곳에서 이번 주말부터 운영한다.
박 통제관은 "의료인력 지원과 보건소 업무 경감에도 힘쓰고 있다"며 "중수본과 협의해 의사, 간호사 84명을 이미 파견했고 장기적으로 보건소 등 정규직 증원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외 다른 업무 경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7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총 2447개 중 1916개가 가동 중이다. 가동률은 78.3%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20개로 가동률은 88.6%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41개 남아 있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17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20개다. 가동률은 67.8%, 입원 가능한 병상은 57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5개소 총 5669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3346개다. 가동률은 59.0%,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85개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1386명이 늘었다. 현재 9191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박 통제관은 "'비상 의료·방역조치'에 따라 시립병원 193병상과 민간병원 1218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며 "민간병원의 513병상은 행정명령을 통해, 705병상은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자체 병상을 확보 중이다. 현재까지 확보해 가동 중인 병상은 660병상으로, 확보 진행률은 54%다"고 설명했다.